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가 세계 최초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아비커스는 지난 8일 SK해운, 장금상선과 대형 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하이나스 2.0은 두 선사가 보유한 총 23척의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에 내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상선과 같은 대형 선박이나 레저보트 등 소형 선박에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솔루션은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딥러닝에 기반해 상황을 인지·판단한 뒤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거나 충돌을 회피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