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하니웰, 과매도 가치주"
미국 증시가 한동안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3분기 경기 침체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일수록 저평가된 가치주를 담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글로벌 리서치업체 모닝스타가 선정한 ‘과매도된 가치주’ 7개 종목을 소개했다. 모닝스타가 자체 개발한 종목평가 기준으로 5점 만점에 4~5점을 획득한 종목이다. 동시에 다른 회사보다 경쟁력이 뛰어나 불확실한 약세장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경제적 해자’를 지닌 종목을 선별했다.

모닝스타는 JP모간체이스, 하니웰, 3M을 대표적인 종목으로 선정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는 올 들어 주가가 29.2% 빠지면서 114.35달러를 기록했다. 모닝스타가 제시한 평가 가치 대비 25% 낮다. 경기 침체 전망으로 은행주 낙폭이 컸지만, 실적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빠졌다는 진단이다.

모닝스타는 항공우주·특수화학 분야 기업인 하니웰과 글로벌 제조업체 3M도 과매도된 종목으로 꼽았다. 하니웰은 나스닥이 연초 대비 20.14% 빠질 동안 6.2%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주가를 방어했다. 3M은 지난달 14일 128.3달러까지 밀리면서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이후 낙폭 과대 인식이 퍼지면서 14% 이상 상승했다.

정보기술(IT)기업 중에서는 사이버보안업체인 팰로앨토와 Z스케일러가 꼽혔다. 모닝스타는 평가 가치 대비 주가는 팰로앨토가 13%, Z스케일러는 25% 낮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세케라 모닝스타 수석전략가는 “클라우드 보안기업인 옥타는 투자 위험도는 조금 더 높지만, 주가가 평가가치 대비 절반인 매우 저평가된 주식 중 하나”라며 “스타벅스도 주가가 평가가치 대비 16% 낮은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진 주식을 담아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