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울고속도로 서판교→서분당 13㎞ 산사태…지하차도 곳곳 침수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가 이틀째 이어짐에 따라 9일 경기지역 출근길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중부 집중호우] 이틀째 폭우에 경기지역 출근길 '비상'…도로 20여곳 통제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향 서판교에서 서분당 구간 13㎞가 통제되고 있다.

이 구간에는 인근 산비탈 면에서 흙이 쏟아진 상황이다.

경찰이 통행을 금지한 구간은 25곳이다.

수원시 팔달구 화산지하차도와 성남시 수정구 남한산성로 입구, 안산시 수인선 지하차도, 오산시 누읍동 잠수교, 용인시 기흥장례식장 부근 지곡천 도로 등이 도로 침수 또는 하천 범람으로 통제됐다.

지역별로는 수원 3곳, 성남 6곳, 안산 2곳, 오산 3곳, 용인 4곳, 의왕 2곳, 여주 2곳, 양평 2곳, 고속도로 1곳 등이다.

밤사이 이들 도로를 비롯해 모두 69곳이 통제됐지만, 나머지 44곳의 통행은 재개됐다.

현재도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정체 구간도 늘어나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오산에서 남사 구간 6㎞, 경인고속도로 인천요금소에서 서인천 구간 4㎞, 영동고속도로 반월터널 부근 9㎞ 등의 통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날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경북 북서 내륙 100∼200㎜, 강원 동해안, 충청권(북부 제외), 경북 북부(북서 내륙 제외), 서해5도 50∼150㎜, 전북 북부, 울릉도·독도 20∼80㎜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