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건강상태 알려주는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

서울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홍길동 씨(가명). 40대를 앞두고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다.

시간 나는 대로 걷기 운동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홍씨.

그는 제대로 건강관리를 시작하고 싶어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에 디지털 헬스케어 앱 ‘애니핏 플러스’를 접했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그의 과거 10년치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한 건강 나이와 향후 10년간 질병 발생 예측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에 소홀하다 싶었지만 막상 건강 나이를 확인하고 나니 더욱 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실감했다는 홍씨는 향후 건강 관리도 애니핏 플러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고령층 인구와 만성질환자가 늘어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 기기 확산과 규제 완화 등으로 의료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최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맞춤형 건강 관리를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80% 이상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의 건강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10명 중 6명은 이미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 등을 활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기록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증명하듯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은 2020년 1252억달러(약 161조원)에서 연평균 18.8% 성장해 2027년에는 5088억달러(약 6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보다 더 빠른 2026년 6394억달러(약 822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시장 또한 2020년 237조원에서 2030년 450조원 규모로 연평균 6.7%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사전 예방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제약 및 의학업계는 물론 보험사와 빅테크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헬스케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또한 헬스케어 사업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9년 5월에는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의료기관 외에도 건강관리 서비스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20년에는 보험사가 헬스케어나 마이데이터 기업을 자회사로 둘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작년에는 보험사 부수업무 범위 확대를 통해 일반인 대상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허용됐다.

이러한 배경하에 삼성화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단순히 만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앱을 건강관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애니핏 플러스를 출시했다. 삼성화재 가입자를 대상으로 했던 기존 애니핏과 달리 애니핏 플러스는 15세 이상 누구나 활용 가능한 서비스다. 주요 기능은 크게 △건강체크 △일상케어 △고고당케어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는 ‘세브란스병원 AI연구소’가 개발한 질병위험분석 시스템이다. 애니핏 플러스 건강체크의 질병위험분석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인 세브란스 병원 AI(인공지능) 연구소가 전 과정을 개발했다. AI머신러닝 기반으로 과거 10년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하는 국내 최초 모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있는 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정확도가 높은 예측치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주요 암 8종과 만성질환 8종 등 총 16가지 주요 질환에 대해 향후 10년간 질병 발생위험률을 연도별로 제시한다. 장혁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종양이나 치매 등과 같이 아직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이 없는 질환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예측할 만큼 높은 수준의 신뢰도와 정확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운동, 금주, 금연 등 꾸준히 건강 습관을 실천한 이후 건강 설문을 입력하거나 건강검진을 다시 받아 건강 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바뀐 건강 나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제대로 된 건강체크를 마쳤다면 이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삼성화재는 이를 위해 일상케어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관리하는 고고당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상케어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운동 미션과 금연, 금주, 다이어트, 약·영양제, 혈압, 혈당 등 다양한 건강 미션을 활용해 일상을 스스로 기록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운동 목표 달성 시 룰렛 돌리기 방식으로 애니포인트를 제공하고, 생활습관 기록 시 사다리타기 방식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등 재미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도록 한다.

고고당케어는 건강체크 데이터를 활용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이다. 사용자가 건강체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의 혈관 나이를 확인하고, 스스로 생활 습관 개선 목표를 선택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니핏 플러스는 영양제 추천 플랫폼 ‘건강비밀’을 운영하는 와이즈셀렉션과 손잡고 영양제 추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건강체크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 영양제를 추천받고, 제휴 가격으로 구입도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출시 초기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을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69.3%로 나타났고,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중이 7.8%가량 높게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건강 상태와 영양 성분에 관한 리포트 제공이 좋았다” “제품 추천 및 선택 과정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삼성화재 애니핏플러스는 자칫 혼자 무료해질 수 있는 운동 습관을 포기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 장치도 마련했다. 애니프렌즈가 바로 그것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친구끼리 그룹을 만들어 걷기, 달리기, 자전거 기록으로 일별·월별 순위 경쟁을 할 수 있고, 본인이 적립한 포인트를 프렌즈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건강검진 예약과 병원 약국 찾기, 마음 케어, 질병 검색 등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화재는 애니핏 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운동 목표 달성 시 리워드 제공’이라는 단순한 서비스 방식에서 벗어나 운동과 함께 금주, 금연, 체중, 혈당, 혈압 관리 등을 꾸준히 기록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 갈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똑같은 포인트를 매일 제공하는 것보다 룰렛 돌리기 등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건강관리와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해 서비스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콘셉트를 바꾼 것이다.

삼성화재의 다양한 보험상품과 연계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AI 코칭과 모션 분석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걷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한다.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애니핏 플러스를 보험사 주도 디지털 헬스케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핵심 솔루션 제공 업체와의 상생과 협력을 지속해 보다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헬스케어 서비스 콘텐츠 역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초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만성질환 관리를 시작으로 근골격계 질환과 정신 건강 관리 등 웰니스 영역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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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건강상태 알려주는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