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밤사이 내린 폭우에 강원 곳곳 침수·고립…1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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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수계 댐 수문 개방해 수위 조절…소양강댐 내일 오후 3시께 방류
동해안 등 7개 시군을 제외한 강원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9일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토사 유출과 침수, 고립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계곡에서 펜션 투숙객 A(54)씨가 급류에 휩쓸려 소방 등이 수색에 나섰으나 오전 10시 20분께 실종 지점 1㎞ 하류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인양했다.
이날 오전 3시 56분께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에서는 B(44)씨가 불어난 물 탓에 원두막에 고립됐으나 1시간 30여 분 만에 구조됐다.
오전 4시 54분께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에서는 하천 둑이 터져 집 안에 있던 C(67)씨가 고립됐으나 약 1시간 만에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또 이날 0시 10분께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4t가량 물을 빼냈고, 오전 2시간 7분께 공근면 덕촌리 한 주택도 침수돼 수중 펌프를 설치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날 새벽 횡성군 갑천면 율동리 도로와 횡성읍 공근면 신촌리 도로에서는 빗물로 토사가 유출돼 일시적으로 차량이 통제됐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밖에도 밤사이 원주 단구동, 횡성 공근면·안흥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춘천 신북읍 용산리 도로에 낙석으로 차량이 통제되는 등 강원 곳곳에서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강원도는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돌입, 재난안전 취약지역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 탐방로 37개소를 통제하고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철원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다.
현재 동해안 등 7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262.5㎜, 홍천 시동 206㎜, 평창 면온 203㎜, 원주 부론 189㎜, 평창 진부 169㎜, 철원 동송 158㎜ 등이다.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도내 댐들은 수문을 개방해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화천댐 등 북한강 수계 댐은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 중이다.
소양강댐은 이날 정오께 수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강우량이 줄어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일(10일) 오후 3시께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최대 초당 2천500t씩 방류할 예정이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2.331m로 '홍수기제한수위'(190.3m)에 거의 다다랐다.
소양강댐이 이번에 수문을 개방하면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며, 1973년 10월 완공 이후 17번째 방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수문 개방으로 하류 하천 수위가 최대 1.6m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영서 내륙과 산지에 많으면 300㎜ 이상의 비가, 동해안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 계곡에서 펜션 투숙객 A(54)씨가 급류에 휩쓸려 소방 등이 수색에 나섰으나 오전 10시 20분께 실종 지점 1㎞ 하류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인양했다.
이날 오전 3시 56분께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에서는 B(44)씨가 불어난 물 탓에 원두막에 고립됐으나 1시간 30여 분 만에 구조됐다.
오전 4시 54분께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에서는 하천 둑이 터져 집 안에 있던 C(67)씨가 고립됐으나 약 1시간 만에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또 이날 0시 10분께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4t가량 물을 빼냈고, 오전 2시간 7분께 공근면 덕촌리 한 주택도 침수돼 수중 펌프를 설치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날 새벽 횡성군 갑천면 율동리 도로와 횡성읍 공근면 신촌리 도로에서는 빗물로 토사가 유출돼 일시적으로 차량이 통제됐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밖에도 밤사이 원주 단구동, 횡성 공근면·안흥면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춘천 신북읍 용산리 도로에 낙석으로 차량이 통제되는 등 강원 곳곳에서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강원도는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돌입, 재난안전 취약지역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 탐방로 37개소를 통제하고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철원에 산사태 예보를 발령했다.
현재 동해안 등 7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262.5㎜, 홍천 시동 206㎜, 평창 면온 203㎜, 원주 부론 189㎜, 평창 진부 169㎜, 철원 동송 158㎜ 등이다.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도내 댐들은 수문을 개방해 수위 조절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춘천댐, 의암댐, 청평댐, 팔당댐, 화천댐 등 북한강 수계 댐은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 중이다.
소양강댐은 이날 정오께 수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강우량이 줄어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일(10일) 오후 3시께부터 19일 오후 4시까지 최대 초당 2천500t씩 방류할 예정이다.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해발 182.331m로 '홍수기제한수위'(190.3m)에 거의 다다랐다.
소양강댐이 이번에 수문을 개방하면 2020년 8월 5일 이후 2년 만이며, 1973년 10월 완공 이후 17번째 방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수문 개방으로 하류 하천 수위가 최대 1.6m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영서 내륙과 산지에 많으면 300㎜ 이상의 비가, 동해안에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