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사진=카카오 제공
앞으로 지도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카카오맵에서 실시간 버스 동선 확인이 가능해진다.

카카오가 카카오맵에서 부산 지역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 울산, 춘천, 목포에 이어 5번째 적용 사례다.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는 위성항법시스템(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을 활용해 지도상에 실시간 버스 위치를 나타내며 10cm 단위의 버스 위치를 초 단위로 갱신해 보여준다. 신호 대기 상태나 도로 상황에 따른 이동 속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 버스 이용객들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횟사 측은 기대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맵 첫 화면에서 상단 검색창의 메뉴바 또는 우측 버튼을 누르고 초정밀 버스 기능을 켜면 된다. 정류장 검색이나 대중교통 길찾기에서 상세경로 선택 시에도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가 제공된다. 버스 아이콘마다 노선번호를 표기하고 버스 종류에 따라 색상을 구분해 지도 위에서 원하는 버스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내비게이션 모드도 제공한다. 실제로 버스를 타고 주행하는 것처럼, 선택한 버스의 실제 위치에 맞춰 지도가 이동한다. 지도상에서 원하는 버스를 선택하면 이 모드가 실행된다. 이동 중인 정류장, 속도, 차량 번호까지 보여줘 버스 이동 경로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로 부산 시민은 물론 여행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버스의 실시간 위치, 속도, 방향 정보를 볼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 줄고 환승과 이동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버스 도착 정보 확인이 어려운 외곽 지역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는 카카오와 지자체의 협력 모델로 카카오는 2019년 9월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 지역에서 국내 최초로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당 기능에 만족한 이용자들이 서비스 제공 지역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올해 5월 울산, 춘천, 목포에도 적용했다. 연내 광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는 카카오맵에서만 제공되는 특화 기능으로 카카오맵 이용자 만족도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