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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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오이가 병충해 피해를 입으며 가격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오이는 kg당 2273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월 대비 34.7%, 지난주보다는 38.8% 올랐다.
9일 기준 최근 1년 오이 가격(자료=테란)
9일 기준 최근 1년 오이 가격(자료=테란)
주요 산지에서 병충해가 발생한 탓이 크다. 강원지역에서는 일조량이 부족하고 야간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작년보다 노균병, 흰가루병 등 병해 피해를 입은 작물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청지역에서는 높은 기온 탓에 해충(뿌리혹선충, 총채 등) 피해가 늘었다고 농업관측센터는 분석했다. 8월 백다다기오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4% 줄어들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5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마늘 가격은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9일 전주보다 10.3%, 전월보다 6.54% 하락한 5864원에 거래됐다. 마늘은 추석과 김장철에 수요가 부쩍 늘어나는 만큼 가격은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테란은 마늘 가격이 11월에 72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9일 KAPI지수는 전날보다 2.38포인트(1.53%) 하락한 152.68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