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CEO·사진)이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은 서신을 통해 투자자와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밝힌 메시지다. 권 부회장은 서신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대한민국 2차전지 산업의 개척자”라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 1월에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로운 100년을 향한 채비를 마쳤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배터리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권 부회장은 “친환경이라는 키워드와 맞닿아 있는 배터리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미래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업무 방식을 바꾸겠다고도 했다. 글로벌 선두 기업답게 ESG 경영을 통해 인종과 성별,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고, 단기적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주안점을 주겠다는 메시지였다.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의지도 서신에 담았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며 “앞으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에 대한 원칙을 지지하고,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UNGC는 국제연합(UN)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UN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 균형발전을 이루고 국제사회윤리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UN 산하 전문기구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