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급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반도체 급등에 베팅하는 ETF는 대거 팔아치웠다.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하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마이크론은 6~8월 매출이 지난 6월 말 제시했던 가이던스(68억~76억달러)의 하단에 머무르거나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9%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잇따라 실적 악화를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이 반도체 급락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초고수들은 마이크로섹터스 FANG &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BULZ)를 샀고, 프로ETF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도 샀다. 초고수들 사이에서도 시장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