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제치고 '상위 1% 논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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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횟수 비중 27% 달해
10년새 양과 질 압도적 성장
日 10위 추락…韓 2계단 상승
10년새 양과 질 압도적 성장
日 10위 추락…韓 2계단 상승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상위 1% 과학 논문 수에서 중국 논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섰다. 논문 인용 횟수는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다. 중국의 과학 논문이 질적 측면에서도 미국을 추월했다는 의미다. 학술 연구는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중국의 국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 1% 과학 논문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7.2%(4744건)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위는 미국(24.9%, 4330건)이었다. 영국(5.5%), 독일(3.9%), 호주(3.2%)가 뒤를 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상위 1% 인용 논문 순위에서 중국은 3위에 그쳤다. 당시 1위는 미국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9년(2018~2020년 평균) 기준으로 이뤄졌다.
중국은 상위 10% 인용 논문 수에서도 미국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상위 10% 인용 논문 수는 4만6352건으로 미국(3만6680건)보다 많았다.
절대적인 논문 규모 면에서도 중국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중국의 총 논문 수는 40만7181건으로 미국(29만3434건)보다 38.7%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로키 신이치 일본과학기술원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은 “중국의 과학 논문이 양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활발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학 연구는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현재 연구 역량은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고 국가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과학 연구 경쟁력은 추락했다. 상위 1% 인용 논문 수에서 일본 순위는 10년 새 7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일본은 상위 10% 인용 논문 순위에서도 밀려났다. 10년 전 6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13위에서 11위로 뛰어오르며 일본을 제쳤다.
이 신문은 “연구 인력이 늘고 있는 인도 등과 달리 일본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연구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와 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높다”고 보도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일본 문부과학성은 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 1% 과학 논문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7.2%(4744건)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위는 미국(24.9%, 4330건)이었다. 영국(5.5%), 독일(3.9%), 호주(3.2%)가 뒤를 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상위 1% 인용 논문 순위에서 중국은 3위에 그쳤다. 당시 1위는 미국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9년(2018~2020년 평균) 기준으로 이뤄졌다.
중국은 상위 10% 인용 논문 수에서도 미국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상위 10% 인용 논문 수는 4만6352건으로 미국(3만6680건)보다 많았다.
절대적인 논문 규모 면에서도 중국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중국의 총 논문 수는 40만7181건으로 미국(29만3434건)보다 38.7%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로키 신이치 일본과학기술원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은 “중국의 과학 논문이 양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활발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학 연구는 경제와 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현재 연구 역량은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고 국가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과학 연구 경쟁력은 추락했다. 상위 1% 인용 논문 수에서 일본 순위는 10년 새 7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일본은 상위 10% 인용 논문 순위에서도 밀려났다. 10년 전 6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13위에서 11위로 뛰어오르며 일본을 제쳤다.
이 신문은 “연구 인력이 늘고 있는 인도 등과 달리 일본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연구 활동이 둔화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와 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높다”고 보도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