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불어난 대전 유성천 / 사진=연합뉴스
집중호우로 불어난 대전 유성천 / 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에 역대 최대 규모의 폭우가 내린 뒤에도 계속돼 폭우가 예상돼 주의가 당부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인 11일 충청도 일부 지역에는 250㎜ 이상의 비가 오겠다. 특히 이날부터 12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매우 좁아 비가 내리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틀간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전북 등이며 강수량은 80~200㎜로 예상되며 특히 충청권남부, 전북북부는 250㎜ 이상 비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중·남부, 전남권,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에는 20~80㎜의 비가 오겠으며 경기남부와 전남북부는 120㎜ 이상, 강원영서남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북부, 경남권, 강원북부, 제주도, 서해5도에는 12일까지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부터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개울가나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침수지역 자동차 시동 꺼짐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남하하며 다음주에는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 등엔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가 되겠으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