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해상서 이주민 보트 침몰…50여명 실종
그리스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약 50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그리스 카르파토스섬 인근 에게해에서 이주민 보트가 조난됐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구조된 29명의 진술에 따르면 보트에는 80명이 타고 있었고 약 50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남동쪽 국경 역할을 하는 그리스는 유럽으로 향하는 중동·아프리카 이주민이 다수 유입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대부분 가까운 튀르키예(터키)에서 낡은 고무보트를 이용해 그리스로 향하는데 도중에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침몰한 해당 보트도 튀르키예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당국은 공군 헬리콥터와 해군 함정·경비정 등을 사고 지점에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