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웬디스가 엇갈리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웬디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4센트로 기록됐다. 시장 예상치는 22센트였다. 반면 2분기 매출은 예상치(5억3970만달러)를 웃돈 5억3780만달러였다.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2분기 이익률은 14.5%로, 작년 동기의 20.3%보다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14.8%)도 소폭 하회했다.

웬디스는 “재료비와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가 감소했다”며 “영국 프랜차이즈 확대를 위한 투자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웬디스 주가는 올 들어 13% 넘게 밀렸다.
미국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웬디스 주가는 올 들어 13% 넘게 밀렸다.
다만 이 회사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상향 조정했다. 올해 EPS는 84~88센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종전 가이던스는 82~86센트였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완화에 따라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웬디스 주가는 이날 소폭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올 들어선 13~14%가량 떨어졌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