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016년부터 우리말 상표의 출원과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응모 방법은 11~30일까지 특허청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의 등록상표를 응모하거나 타인의 등록상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응모 및 추천 대상 상표는 이달 현재 우리말로 등록된 상표여야 한다.
타인 상표를 모방한 상표나 악의적 상표 선점 행위 의심자가 보유한 상표, 심판·소송 등 분쟁 중인 상표,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표, 유사 대회에서 이미 수상한 상표 등은 시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응모된 상표는 결격사유 심사를 거쳐 국립국어원에서 추천한 국어전문가가 우리말의 규칙성, 고유성 등 평가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고, 특허고객 및 심사관의 온라인 투표 순위와 합산해 선정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아름다운 상표(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1건), 고운 상표(특허청장상·1건),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5건)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우면서, 상품 특성을 잘 반영한 우리말 상표는 좋은 상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회를 통해 우리말 상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