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주요 하천과 호수의 78% 이상이 수질 1~2등급의 '좋은 물'로 나타났다.

경기도 하천 78.2%, 1~2등급 '좋은 물'…9년새 18.5%p↑
1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도내 주요 49개 하천의 133개 지점 수질을 매달 측정한 결과 104개 지점(78.2%)이 1~2등급의 좋은 물로 평가됐다.

이는 동일 지점을 대상으로 처음 조사한 2012년의 59.7%보다 18.5%포인트 높은 것이다.

2020년 73.1%보다는 5.1%포인트 높은 수치다.

좋은 물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3.0 mg/L 이하로,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 용수로 사용이 가능한 수질이다.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류, 임진강 하류, 한강 하류는 모든 지점이 좋은 물로 분석됐다.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안성천 권역(안성천·오산천·황구지천 등 8개 하천 26개 지점)의 경우 좋은 물 비율이 2012년 30.8%(8개 지점)에서 지난해 42.3%(11개 지점)로 향상되기도 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내 시·군의 지속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수질평가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도내 하천 및 호수의 수질조사 결과를 자세히 반영한 자료인 만큼 필요한 곳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