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윌리엄스, 내셔널뱅크오픈 테니스 2회전서 탈락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총상금 269만7천250 달러)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다.

윌리엄스는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에게 0-2(2-6 4-6)로 졌다.

1981년생 베테랑 윌리엄스는 명확한 은퇴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랑하는 일에서 떠나야 하는 것은 힘들지만 나는 지금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곧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AP통신 등 외국 언론들은 윌리엄스가 다음 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에 출전하고, 이후 29일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바로 이 US오픈이 윌리엄스의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경기에 패한 이후 이례적으로 코트 위 인터뷰에 나선 윌리엄스는 "많은 감정이 밀려온다"며 "(은퇴를 시사한) 지난 24시간은 매우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원래 작별 인사를 잘 못 한다"고 양해를 구하며 "굿바이, 토론토"라고 캐나다에서 마지막으로 치른 경기에서 인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