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으로 통영 역사 재조명…통영연극예술축제 26일 개막
경남 통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통영연극예술축제(Tongyeong Theatre Arts Festival·TTAF)가 오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과 벅수골소극장 등 통영 일대에서 열린다.

11일 주최 측인 통영시에 따르면 이 축제는 200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연극 메시지'를 주제로 35개 단체가 66개 공연과 행사를 연다.

통영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희곡과 사회문제와 가치가 담긴 작품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에게 연대의 힘을 전하고자 했다.

개막 행사로는 26일 오후 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용익 소설 원작의 '꽃신'이 공연된다.

통영 섬 주민의 삶을 담은 '섬집, 엄마', 통영 대표 시인 유치환의 시 '행복'에서 영감을 얻은 '뮤지컬 갈라쇼 행복' 등도 준비됐다.

폐막작인 '달과 골짜기'는 한국전쟁 당시 통영인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뤘다.

공연 외에 지역민과 함께하는 연극여행, 창작공연 기록 전시, 통영 문화유산 향유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홈페이지(http://tta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