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食하게 뉴욕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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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맛보는 뉴욕 레스토랑 위크
3년 만에 맛보는 뉴욕 레스토랑 위크
![食食하게 뉴욕 한입](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AA.30897822.1.jpg)
뉴욕 식당가도 ‘코로나 셧다운’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2020년에 파산한 식당이 1000곳을 넘는다. 웬만큼 알려진 음식점들조차 배달 서비스까지 해가며 생존에만 매달렸다.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30년 역사의 ‘뉴욕 레스토랑 위크’도 배달 음식 이벤트로 전락했다. 유명 레스토랑의 서비스와 인테리어를 직접 경험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 코스를 맛볼 수 있다는 취지가 살아나기는 어려웠다.
이번 레스토랑 위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두 가지. 한식과 비건이다. 한식은 최고의 다이닝 테마로 떠올랐다.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문화, 젓갈과 나물 등 생소한 식재료가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K콘텐츠 등의 바람을 타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뉴욕 한식당 ‘아토믹스’는 미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에서 미국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채식 중심으로 환경친화적 조리법을 강조하는 비건 푸드는 ‘지구를 위하는 식사’라는 평가 속에 메인 트렌드가 됐다. 채소를 이용해 일반 음식에 버금가는 맛과 풍미를 제공하는 식당이 크게 늘었다.
뉴욕=정소람/강영연 특파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