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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89년 20년간 탄광 광부 3천600명 숨져…한 해 평균 1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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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 229명 가장 많아…열악한 작업환경·높은 노동강도 탓"
    석탄산업전사 명예 회복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포럼 개최
    1970∼89년 20년간 탄광 광부 3천600명 숨져…한 해 평균 180명
    1970년부터 1989년까지 20년간 총 3천603명의 광부가 탄광에서 석탄을 생산하다 각종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평균 180명이다.

    1973년에는 229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사망자 229명을 당시 전체 광부 3만4천573명과 비교하면 1천 명 중 7명에 해당한다.

    석탄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1984년부터 1988년까지 5년간 탄광 재해자는 사망 170명, 중상 2천515명, 경상 3천167명 등 총 5천852명이었다.

    한 해 평균 1천 명 넘는 탄광 재해자가 발생했다.

    재해율도 석탄산업이 전체 산업 재해율보다 매우 높았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5년간 한 해 평균 전체 산업 근로자에서 광산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였지만, 사망자 비중은 14.4%에 달했다.

    석탄산업의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노동 강도가 높았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수치다.

    이 기간은 석탄산업 호황기고, 1989년부터 탄광 구조조정인 석탄산업 합리화가 시작됐다.

    1970∼89년 20년간 탄광 광부 3천600명 숨져…한 해 평균 180명
    1970∼89년 20년간 탄광 광부 3천600명 숨져…한 해 평균 180명
    ◇ 폐 굳어지는 진폐 재해자 지속 증가
    석탄산업 합리화로 탄광 대부분이 문을 닫았지만, 진폐 재해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진폐증은 폐가 굳어지는 질환이다.

    1989년부터 2000년까지 진폐 재해자 중 진폐 심의를 받은 환자는 총 3만2천960명이었고, 이 중 2천740명이 요양대상, 1천419명이 장해보상 판정을 각각 받았다.

    김정섭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정책연구팀장은 제3회 석탄산업전사의 명예 회복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 포럼 기조 발제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석탄산업, 그리고 광부'에서 "산업전사의 예우와 처우를 개선하려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970∼89년 20년간 탄광 광부 3천600명 숨져…한 해 평균 180명
    1970∼89년 20년간 탄광 광부 3천600명 숨져…한 해 평균 180명
    ◇ "산업전사 특별법 제정은 국가 의무"
    11일 강원 태백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조 발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희직 정선진폐상담소장은 토론에서 "석탄산업의 광부들은 전쟁터에 나간 병사처럼 목숨 바쳐 석탄을 캤다"며 "이들의 희생·수고·공로를 기리고 추모하는 일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당연한 책무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황상덕 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가 경제 발전시키고, 국민 생활을 개선한 석탄산업의 이바지 뒤에는 수많은 광부의 희생이 있다"며 "특별법 제정은 산업전사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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