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나선다.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한국남부발전 등 세 회사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사업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엔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 개발 △암모니아 인프라 설비 운영 기술정보 교류 △수소·암모니아 활용사업 협력 △수소·암모니아 관련 공동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롯데케미칼은 청정수소 유통·활용으로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암모니아 유통 1위 기업으로 국내 청정 암모니아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세 회사가 손을 잡은 것은 빠르게 늘어나는 수소·암모니아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 적용 석탄발전소를 24기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암모니아 수요는 현재 140만t에서 2030년 1000만t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