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메시지 국제표준 따라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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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화질 저하 등 책임 물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개발사인 구글이 아이폰 제조사 애플에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표준 도입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이 메시지 서비스 표준(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을 도입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만든 차세대 통합 메신저 규격으로, SMS보다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텍스트 중심의 기본 메시지 전송 기능에서 나아가 고해상도 사진, 동영상 등 메신저처럼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은 RCS를 지원하고 있지만 애플은 채택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애플이 RCS를 지원하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이용자들이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때 발생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로 다른 운영체제 간 주고받은 사진과 동영상이 선명하지 않고, 특정 환경에선 문자가 전송되지 않는 등의 문제다. 구글은 이와 관련한 책임을 애플에 돌리고 있다.
애플이 RCS 지원에 소극적인 것은 자체 시스템 ‘아이메시지’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를 애플 생태계에 가두기 위해서라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1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애플이 메시지 서비스 표준(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을 도입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RCS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만든 차세대 통합 메신저 규격으로, SMS보다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텍스트 중심의 기본 메시지 전송 기능에서 나아가 고해상도 사진, 동영상 등 메신저처럼 다양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은 RCS를 지원하고 있지만 애플은 채택하지 않고 있다.
구글은 애플이 RCS를 지원하면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이용자들이 서로 문자를 주고받을 때 발생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로 다른 운영체제 간 주고받은 사진과 동영상이 선명하지 않고, 특정 환경에선 문자가 전송되지 않는 등의 문제다. 구글은 이와 관련한 책임을 애플에 돌리고 있다.
애플이 RCS 지원에 소극적인 것은 자체 시스템 ‘아이메시지’를 통해 아이폰 이용자를 애플 생태계에 가두기 위해서라는 것이 구글의 주장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