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충주댐이 장맛비로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순차적으로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충주시 충주댐이 장맛비로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순차적으로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지역에 내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충주댐 강우 유입량이 계속 늘어 '제한 수위'를 넘었다.

11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에는 초당 5489톤이었던 충주댐 강수 유입량은 오후 10시 기준 초당 7166톤으로 늘었다.

충주댐은 지난 9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초당 2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현재 수위는 138.69m로 홍수기제한수위 138m를 넘겼다.

충주댐은 유입량 증가에 대비해 초당 5000톤을 방류할 수 있는 상태다.

한편, 괴산댐은 강우 유입량과 방류량이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낮 12시에는 초당 575톤을 방류하다가 밤 10시에는 초당 650톤을 내려보내고 있다.

괴산댐은 유입량이 줄어들면 수문을 순차적으로 닫을 계획이다.

충북 중·북부에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3일간 평균 200㎜ 정도의 비가 내렸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여전히 남아있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오는 12일 오전에도 최대 4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