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오데르강 물고기 집단 폐사…"걷어낸 사체만 1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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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으로 강 수위 낮아져 수질 오염 악화
산화제 성분 강물 유입 가능성도 제기
산화제 성분 강물 유입 가능성도 제기
폴란드 오데르강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최근 남서부 로어실레시 오와바 마을 북쪽 오데르강 200㎞ 구간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해 전날 자원봉사자와 낚시꾼들이 최소 1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를 걷어냈다고 보도했다.
오데르강은 폴란드의 주요 하천으로 체코에서 시작돼 폴란드와 독일 사이로 발트해까지 742㎞를 흘러가며 폴란드와 독일 국경을 형성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져 수질 오염이 악화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력한 산화제 성분이 강물에 유입돼 산소 수치가 증가하면서 물고기를 죽게 했을 개연성도 제기된다.
폴란드 환경 당국은 검찰에 오데르강 오염 사실을 통보했고,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강물을 오염시킨 장본인을 찾아 처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오데르강과 인접한 독일 일부 지자체는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강에 들어가지 말고, 그곳에서 잡은 물고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지역 주민에게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최근 남서부 로어실레시 오와바 마을 북쪽 오데르강 200㎞ 구간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해 전날 자원봉사자와 낚시꾼들이 최소 10t에 달하는 물고기 사체를 걷어냈다고 보도했다.
오데르강은 폴란드의 주요 하천으로 체코에서 시작돼 폴란드와 독일 사이로 발트해까지 742㎞를 흘러가며 폴란드와 독일 국경을 형성한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져 수질 오염이 악화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력한 산화제 성분이 강물에 유입돼 산소 수치가 증가하면서 물고기를 죽게 했을 개연성도 제기된다.
폴란드 환경 당국은 검찰에 오데르강 오염 사실을 통보했고,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강물을 오염시킨 장본인을 찾아 처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오데르강과 인접한 독일 일부 지자체는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강에 들어가지 말고, 그곳에서 잡은 물고기를 섭취하지 말라고 지역 주민에게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