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에 진출한다. 텐센트가 운영하고 있는 '위챗'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삼성화재는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변경과 증자 신청 건에 대한 승인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중국법인은 합작법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공상등기 등의 행정절차가 완료된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삼성화재가 37%, 텐센트 32%,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맘바트투자발전 11.5%, 궈하이투자발전 4%, 보위펀드 4% 등 순서가 된다.

삼성화재는 1995년 중국 손해보험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엔 해외 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해 27년간 독자 사업을 펼쳤다. 다만 외국계 보험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2020년부터 합작법인 전환을 추진했다.

삼성화재는 향후 합작법인을 통해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에 치우쳐진 사업 기반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으로 진출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운영안을 수립하여 법인설립 완료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온라인 개인보험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