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용산정비창 일대를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해 1500%를 넘어서는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게 하고, 각종 하이테크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강남의 핵심 호재로 꼽히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도 재조명 받고 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삼성동 코엑스~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약 199만㎡의 면적을 국제업무, 전시ㆍ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용산보다 몇 년 앞서 발표된 만큼 주요 사업들의 개발사업이 이미 본격화돼 개발에 따른 가치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강남 삼성동에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주요 축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28년 완공 예정)'이 본격화 됐고, 그 일환으로 조성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지난해 착공에 나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광역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ㆍ택시 정류장을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oC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 2ㆍ9호선 등이 들어서며, 지상에는 1만8,000㎡ 규모의 녹지 광장도 함께 조성된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이 가까운 만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도 위치해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배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강남업무지구(GBD) 직주근접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고, 포스코센터 등 각종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테헤란로가 도보권에 위치해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 밖에 영동대로가 가까워 차량을 통해 강남 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