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나스닥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매매하는 수익률 상위 1% 안에 드는 초고수들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였다.
[마켓PRO] 초고수들, 나스닥 3배 레버리지·인버스 ETF 함께 샀다
SQQQ와 반대로 움직이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QQQ’(TQQQ)와 나스닥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유닛 SER 1’(QQQ)이 뒤를 이었다.

간밤 나스닥지수는 장중 1만3000선을 돌파한 뒤 하락전환해 1만2779.91로 마감됐다. 전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돈 데 이어, 이날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전월 대비 0.5% 하락으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됐다. 하지만 장중 고점을 찍은 나스닥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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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초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 SOXL와 반대로 수익이 나는 구조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가 고수들의 순매도 상위를 차지했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직전 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3067.03을 찍고 하락전환해 297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