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Fed 피봇 기대는 오산”…버리 “소비 중독이 겨울 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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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킨 리치몬드연방은행 총재는 1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 여러 물가 지표들이 둔화한 건 환영할 만하다”면서 “경제도 최근의 금리 인상을 잘 견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침체가 닥치더라도 대공황 급은 아니다”고 했다.
바킨 총재는 “1970년대에서 얻은 첫 번째 교훈이라면 금리를 적기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금리를 섣불리 낮추면 결국 다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질금리를 플러스로 빨리 되돌려야 한다”며 “금리를 제한적인 영역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8.5%(작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전달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났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11842.1.jpg)
그는 “Fed는 향후 수개월간 가속 페달을 지속적으로 밟을 것”이라며 “향후 지표에서 실업률이 뛰고 물가가 확 떨어져야 Fed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창업자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지 않는 게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신용 잔고가 기록적 수준으로 뛰고 있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때 정부의 현금 살포가 소비 중독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버리 창업자는 “경제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엔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은 경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0% 넘게 떨어졌다가 10% 정도를 회복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11841.1.jpg)
그는 “1950년 이후의 S&P500지수를 분석해보니, 고점 대비 급락했다가 50% 정도 회복한 뒤 또 다시 급락한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1974년, 2004년, 2009년엔 ‘50% 회복’ 이후 증시가 꽤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