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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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3일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지금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아마 한 12월 쯤에 (당 대표 선거)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렵게 국민들은 현혹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고 이준석이 참여하기 어렵게 12월에 전당대회를 하고 그럴 바에야 빨리 (전당 대회를) 치러버리시라"며 이같이 답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텔레그램 문자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권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개인책임 하에 하는 선택"이라면서도 "적어도 제가 말도 안된다 생각한 건 원내대표는 하면서 직무대행을 그만둔다는 표현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화 될 수 있는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만날 이유가 없을 뿐더러 풀 것도 없다”며 “저는 이미 그 텔레그램 문자 이후 제 권한을 상실했다. 제겐 책임이 없다”고 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과의 회동 계획 여부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과 접촉하거나 만날 계획은 없다”며 “주호영 비대위원장께서 제게 할 말씀 있다더라도, 그것을 듣지 않는 것이, 저도 어떤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주호영 비대위원장에게도, 제게도 낫겠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