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8·15' 맞는 尹, 광복군 넋 기리고 애국지사 자택 방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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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17위' 합동봉송식 추모사…"독립 위해 쓰러져갔던 영웅들 끝까지 기억"
광복군 출신 김관영 애국지사 자택 방문…"예우·지원에 한치 소홀함 없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애국지사 보훈 행보를 이어갔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선열 17위를 국립묘지로 옮기는 합동봉송식에 참석해 선열들의 넋을 기렸고, 광복군 출신의 생존 애국지사 자택도 찾았다.
임기 첫번째 8·15를 맞아 애국지사 추모 행보를 강화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애국선열 17위의 합동봉송식 추모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년간 모셔졌다"며 "광복 77년 만에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 일제에 체포된 후에도 결코 앉아서 죽을 때를 기다릴 수 없다면서 탈출을 시도하다 순국한 백정현 지사 ▲ 체포돼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옥중자결한 김순근 지사 ▲ 광복 후 귀국해 호림부대에 입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북 작전 중 전사한 이한기 지사 등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윤 대통령은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추모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광복군 선열 17위에 헌화·분향하고 광복군 김천성·이재현 애국지사 묘소를 잇달아 참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두 애국지사의 광복군 활동 내용을 차례로 소개했다.
고(故) 이재현 애국지사의 딸 이어진 여사는 "1997년 돌아가셨는데 아주 꼬장꼬장하셨다.
밥도 매번 한 숟가락만 드셨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박민식 처장이 "오늘 행사에 나온 독립기념 노래를 만드셨다"는 설명에 윤 대통령은 "부대가(歌)를 작사하신 것이네요"라며 비석 아래 적힌 '광복군 제2지대가'를 찬찬히 읽어봤다.
윤 대통령은 광복군 출신 김영관(97) 애국지사의 송파구 자택도 방문했다.
애초 언론에 공지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탈출한 김 지사는 중국 중앙군 제3전구 충의구국군 총지휘부를 거쳐 광복군에 입대했다.
이후 중국군 제3전구 관내 강서성(江西省) 상요(上饒) 하구진(河口鎭)의 제1지대 제2구대와 징모 제3분처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1951년 한국전쟁에도 참전해 1952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을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광복군 출신 김관영 애국지사 자택 방문…"예우·지원에 한치 소홀함 없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애국지사 보훈 행보를 이어갔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선열 17위를 국립묘지로 옮기는 합동봉송식에 참석해 선열들의 넋을 기렸고, 광복군 출신의 생존 애국지사 자택도 찾았다.
임기 첫번째 8·15를 맞아 애국지사 추모 행보를 강화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애국선열 17위의 합동봉송식 추모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년간 모셔졌다"며 "광복 77년 만에 17위 선열 모두를 국립묘지로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 일제에 체포된 후에도 결코 앉아서 죽을 때를 기다릴 수 없다면서 탈출을 시도하다 순국한 백정현 지사 ▲ 체포돼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옥중자결한 김순근 지사 ▲ 광복 후 귀국해 호림부대에 입대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북 작전 중 전사한 이한기 지사 등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윤 대통령은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며 "선열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추모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광복군 선열 17위에 헌화·분향하고 광복군 김천성·이재현 애국지사 묘소를 잇달아 참배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두 애국지사의 광복군 활동 내용을 차례로 소개했다.
고(故) 이재현 애국지사의 딸 이어진 여사는 "1997년 돌아가셨는데 아주 꼬장꼬장하셨다.
밥도 매번 한 숟가락만 드셨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박민식 처장이 "오늘 행사에 나온 독립기념 노래를 만드셨다"는 설명에 윤 대통령은 "부대가(歌)를 작사하신 것이네요"라며 비석 아래 적힌 '광복군 제2지대가'를 찬찬히 읽어봤다.
윤 대통령은 광복군 출신 김영관(97) 애국지사의 송파구 자택도 방문했다.
애초 언론에 공지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었다.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됐다가 탈출한 김 지사는 중국 중앙군 제3전구 충의구국군 총지휘부를 거쳐 광복군에 입대했다.
이후 중국군 제3전구 관내 강서성(江西省) 상요(上饒) 하구진(河口鎭)의 제1지대 제2구대와 징모 제3분처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1951년 한국전쟁에도 참전해 1952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셨던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을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