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주당 전대…이재명, 여론조사 득표 80% 육박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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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충남 뺀 전지역 70%대 득표
싱거운 경선에 흥행은 저조
싱거운 경선에 흥행은 저조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에도 70%가 넘는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14일 발표된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8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올렸다. 전당대회 일정은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후보의 낙승으로 경선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순회 경선 시작 이후 이날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73.2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박용진 후보(19.90%)를 53%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 3위 강훈식 후보는 6.83%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충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70%를 웃도는 득표율을 보였다. 강 후보 연고지인 충남에서는 이 후보가 66.77%를 기록했고 강 후보가 17.29%로 깜짝 2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15.95%로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격차가 초반부터 크게 벌어지면서 이 후보가 낙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25%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두 차례 실시되는데, 1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79.69%의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박 후보는 16.96%, 강 후보는 3.35%에 그쳤다. 이 후보 측은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등을 합산한 목표 득표율을 60% 이상으로 잡았는데, 80%대 득표율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1위 주자인 이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는 탓에 전당대회 흥행엔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흥행 카드로는 박용진·강훈식 후보 간 단일화가 있지만 온도 차가 커 성사를 자신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 후보는 충청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14일에도 지지를 호소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충남 공주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 대표가 되면 충청 메가시티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때리기’를 이어갔다. 그는 “당의 지도자가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지역구에 ‘셀프 공천’했다”며 “문재인 대표 시절 혁신안인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당헌 80조는 기소 시 당 대표의 직무 정지를 규정한 조항으로, 최근 당에서 개정을 추진 중이라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한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 아산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 후보는 고향인 충청 지역 지지를 호소하며 ‘제3후보’로서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그는 “충청이 민주당의 중심이자 정권 교체의 중심이 되자”며 “새로운 선택지인 강훈식에게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청래, 고민정 후보가 1·2위를 유지하며 ‘2강 체제’를 형성 중이다. 그 뒤를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윤영찬 송갑석 고영인 후보가 쫓고 있다. 민주당은 권역별 경선을 15번 치른 뒤 28일 서울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와 국민(2차)·일반당원 여론조사를 발표한 뒤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설지연/전범진 기자 sjy@hankyung.com
이 후보는 지난 6일 순회 경선 시작 이후 이날까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73.2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박용진 후보(19.90%)를 53%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 3위 강훈식 후보는 6.83%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충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70%를 웃도는 득표율을 보였다. 강 후보 연고지인 충남에서는 이 후보가 66.77%를 기록했고 강 후보가 17.29%로 깜짝 2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15.95%로 처음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격차가 초반부터 크게 벌어지면서 이 후보가 낙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25%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두 차례 실시되는데, 1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79.69%의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박 후보는 16.96%, 강 후보는 3.35%에 그쳤다. 이 후보 측은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등을 합산한 목표 득표율을 60% 이상으로 잡았는데, 80%대 득표율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1위 주자인 이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는 탓에 전당대회 흥행엔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흥행 카드로는 박용진·강훈식 후보 간 단일화가 있지만 온도 차가 커 성사를 자신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 후보는 충청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14일에도 지지를 호소하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후보는 충남 공주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 대표가 되면 충청 메가시티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때리기’를 이어갔다. 그는 “당의 지도자가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지역구에 ‘셀프 공천’했다”며 “문재인 대표 시절 혁신안인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당헌 80조는 기소 시 당 대표의 직무 정지를 규정한 조항으로, 최근 당에서 개정을 추진 중이라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한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충남 아산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강 후보는 고향인 충청 지역 지지를 호소하며 ‘제3후보’로서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그는 “충청이 민주당의 중심이자 정권 교체의 중심이 되자”며 “새로운 선택지인 강훈식에게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청래, 고민정 후보가 1·2위를 유지하며 ‘2강 체제’를 형성 중이다. 그 뒤를 장경태 서영교 박찬대 윤영찬 송갑석 고영인 후보가 쫓고 있다. 민주당은 권역별 경선을 15번 치른 뒤 28일 서울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와 국민(2차)·일반당원 여론조사를 발표한 뒤 차기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설지연/전범진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