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씨 15주년 로고' 베낀 뮤비 감독 "부끄럽다"…소녀시대 날벼락
한 걸그룹 신곡 뮤직비디오 세트 디자인이 2016년 도쿄 디즈니씨(Tokyo DisneySea) 15주년 로고를 베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당사자가 사과했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희원 감독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의뢰받고 기획·연출은 물론 작은 소품 하나까지 관여한 상황에서 허가 없이 디자인을 차용하게 되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소녀시대' 15주년 기념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1)이다.

신 감독은 "15주년을 기념하는 퍼레이드 세트에 쓰일 숫자 관련 로고 디자인을 검색하며 여러 레퍼런스를 찾았고,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발견한 후 출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에 차용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금일 해당 디자인이 일본 디즈니씨의 15주년 기념 로고임을 확인했고, 철저한 조사나 확인 없이 세트 디자인을 진행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녀시대 멤버들과 SM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를 즐겁게 봐주신 팬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뮤직비디오 공개 후 일본에서 "세트 배경이 디즈니씨15주년 로고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