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와 연관없음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ZA.30812643.1.jpg)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확산과 맞물려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정부는 ‘선택과 집중’의 자율방역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유행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에 걸린 후 욕을 먹었다는 취지의 글이 공유돼 화제가 됐다.
A 씨는 최근 "코로나에 걸린 게 욕먹을 일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직장에서 주고받은 대화를 공유했다.
A 씨가 자가 진단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며 사진을 공유하자 직장 상사로 추정되는 B 씨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망가트린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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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27511.1.jpg)
A 씨는 "감기처럼 목이 아프고 기침과 콧물 증상이 있었다"면서 "병원에 갔다가 자가 진단 키트를 사서 검사했다"고 답했다.
이어 B 씨는 "왜 병원에서 검사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물었고 A 씨는 "일요일이라 신속항원검사가 마감됐었다"고 설명했다.
B 씨는 "오늘도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분 문상 다녀왔는데 네가 미쳤구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자 A 씨는 "제가 걸리고 싶어 걸렸나. 말을 가려 가려달라"고 반발했다.
대화 도중 드러나는 정황으로 보아 A 씨가 근무한 곳은 사회복지 시설이며 노년층이 다수 있는 곳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B 씨 말투가 고압적이긴 하지만 요양병원 등 노년층 많은 시설이라면 민감할 수 있다", "2천만명이 넘게 걸렸는데 저렇게 다그칠 일인가"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접촉면회 중단 안내문 붙은 요양원 (사진=연합뉴스/ 해당 기사와 연관없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ZA.30728484.1.jpg)
위중증 환자는 5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9일 526명 이후 107일 만에 최다 규모로 집계된 전날보다도 9명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50명이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40명→50명→59명→58명→67명→57명→50명의 추이를 보였다. 사망자 가운데 60살 이상은 48명(96.0%)이다. 연령별로는 80살 이상이 25명(50.0%), 70대 15명, 60대 8명, 50대와 40대가 각 1명이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 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 173개소가 운영 중이다. 전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733곳이 있고,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와 검사·처방·치료를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 기관’은 9926곳이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호흡기환자진료센터’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뒤 해당 지역의 원스톱 진료 기관 명단이 적힌 안내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