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심리의 중심에 있는 두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와 타겟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이 수집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월마트(WMT)의 2분기 매출 1,510억 달러, 타겟 (TGT)은 26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컨센서스에 따른 주당 순익은 월마트가 지난해 2분기보다 16센트 줄어든 1.62달러로 예상된다. 타겟은 하락폭이 좀 더 큰 주당 순익 79센트로 작년 2분기의 3.51달러보다 크게 낮다.

월마트와 타겟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 달에 예비 발표를 통해 각각 해당 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를 낮췄다.

이 두 업체는 인플레이션 심화로 식료품을 제외하고 의류 및 일반 상품처럼 마진이 좀 더 높은 상품의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익 감소 압박을 받고 있다.

텔시 어드바이저리의 분석가들은 “타겟은 공급망 비용이 증가하고, 고마진 상품이 식품 및 필수품 소비로 이동하면서 소매 총 마진이 6%~24%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와 타겟 실적 관심
시가 총액 약 3,580억달러로 세계 20대 기업중 하나인 월마트는 7월 말 실적 예비발표에서 영업이익 전망을 2분기 13%~14%, 연간 11%~13%로 낮췄다.

이 회사는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특히 식료품 부분에서 월마트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류 같은 고마진 상품과 일반 상품에 대한 지출은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시간 대학의 8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7월 51.1에서 55.1로 상승하여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지난 달 월마트와 타겟이 예비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낮췄을 때 다른 소매업체들도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최근 대부분 반등했다.

월마트는 16일 개장전에, 타겟은 17일 개장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