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톡신 등 의료기기, 하반기 더욱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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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분석
올 하반기 들어서도 임플란트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임플란트와 톡신이 상반기보다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용 의료기기는 하반기에 저점 기회를 노려볼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임플란트 수출은 5961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7월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출 지역인 중국 수출액은 2944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 늘었다.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6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고성장을 지속했단 설명이다.
러시아 수출은 54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란은 7% 증가한 40만달러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달 간 수출 실적으로 7월 1~10일 데이터에서 제기됐던 수출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임플란트 수출은 244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5% 늘었다. 러시아 수출은 725만달러로 이미 지난달 수출액을 넘어섰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봉쇄령(락다운)에 따른 7월 재고 재축적(리스토킹)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치과 영상장비는 임플란트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치과 영상장비의 7월 수출은 243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주요 수출 지역인 미국에선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82만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은 락다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220만달러였다. 다올투자증권은 중국 지역에선 4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툴리눔 톡신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출 규모를 달성했다. 7월 톡신 수출액은 2578만달러로 작년 7월보다 54% 증가했다. 주요 수출 지역인 미국에서 192% 증가한 839만달러를 기록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대웅제약의 협력사인 에볼루스의 2분기 실적 부진은 현금흐름 및 부채 이슈로 판단되며, 업황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의 7월 수출액은 135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월별 수출액 1000만달러를 웃도는 역대급 실적이란 설명이다.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한 818만달러를 낸 데다, 캐나다 수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종현 연구원은 “휴젤은 6월 상하이 선적이 이뤄진 뒤 아직 본격적인 재선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휴젤의 미국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내년 하반기인 만큼, 락다운 이후 중국 사업 본격화 속도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용(에스테틱) 의료기기 수출은 주요 국가에서 감소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용 의료기기 7월 수출은 670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유지했다. 다만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국가에서 전월 대비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고 NH투자증권은 판단했다.
박종현 연구원은 “감소세가 컸던 서울 강남구(클래시스)는 작년 7월 중국 수출에 대한 높은 기저가 주요 원인이지만, 8월 들어 열흘간의 잠정 수출 데이터에서 브라질 수출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서울 금천구(제이시스메디칼)는 제조자개발생산(ODM)의 최소주문수량(MOQ) 달성으로 고주파(RF) 매출 감소가 우려되지만, 일본으로의 집속초음파(HIFU) 신제품 매출의 본격화로 수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러시아 수출은 546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란은 7% 증가한 40만달러였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달 간 수출 실적으로 7월 1~10일 데이터에서 제기됐던 수출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임플란트 수출은 244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5% 늘었다. 러시아 수출은 725만달러로 이미 지난달 수출액을 넘어섰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봉쇄령(락다운)에 따른 7월 재고 재축적(리스토킹)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치과 영상장비는 임플란트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치과 영상장비의 7월 수출은 2431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주요 수출 지역인 미국에선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82만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중국은 락다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220만달러였다. 다올투자증권은 중국 지역에선 4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보툴리눔 톡신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출 규모를 달성했다. 7월 톡신 수출액은 2578만달러로 작년 7월보다 54% 증가했다. 주요 수출 지역인 미국에서 192% 증가한 839만달러를 기록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대웅제약의 협력사인 에볼루스의 2분기 실적 부진은 현금흐름 및 부채 이슈로 판단되며, 업황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의 7월 수출액은 135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월별 수출액 1000만달러를 웃도는 역대급 실적이란 설명이다.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한 818만달러를 낸 데다, 캐나다 수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종현 연구원은 “휴젤은 6월 상하이 선적이 이뤄진 뒤 아직 본격적인 재선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휴젤의 미국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내년 하반기인 만큼, 락다운 이후 중국 사업 본격화 속도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용(에스테틱) 의료기기 수출은 주요 국가에서 감소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용 의료기기 7월 수출은 670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는 유지했다. 다만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국가에서 전월 대비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고 NH투자증권은 판단했다.
박종현 연구원은 “감소세가 컸던 서울 강남구(클래시스)는 작년 7월 중국 수출에 대한 높은 기저가 주요 원인이지만, 8월 들어 열흘간의 잠정 수출 데이터에서 브라질 수출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서울 금천구(제이시스메디칼)는 제조자개발생산(ODM)의 최소주문수량(MOQ) 달성으로 고주파(RF) 매출 감소가 우려되지만, 일본으로의 집속초음파(HIFU) 신제품 매출의 본격화로 수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