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조기 안정화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인원으로 구성한 비대위원 인선안을 16일 의원총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 보고 형식으로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을 인선하고 나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추인받아야 한다"며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에게 상임전국위 소집을 요청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서 의장이 사정을 알아보고 가급적 오늘 오후에 상임전국위를 열겠다고 연락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상임전국위는 이날 오후 2~3시께, 의총은 상임전국위 개최 30분 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과 지명직 6명으로 구성된다.

주 위원장은 지명직 인선 기준에 대해 "가급적 당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면서도 "6명이다 보니까 충분히 대표성을 고려했지만, 많은 영역을 대표하기엔 6명으로선 좀 어려웠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권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사퇴 여론에 대해선 "의총이 열리면 의원들의 의사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당원이기도 하고 당대표기도 하니까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어떤 대화든 열려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