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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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 이상은 앞으로 5년간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단법인 경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경기 전망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경청의 의뢰로 연 매출 1억원 이상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6월 2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4%는 앞으로 5년간 지금보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은 38.4%, 개선된다는 응답은 18.3%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경기가 악화된다는 응답은 도·소매업(51.7%)과 교육 서비스업(45.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경기 악화 요소 중 1순위로는 '원자잿값의 지속적인 상승'(50.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15.3%), '국가 경제 성장 둔화'(12.0%) 등의 순이었다.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63.4%가 '기대한다', 36.6%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각각 응답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서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저금리 지원', '세제 지원',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됐다.

한편 앞선 문재인 정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대해서는 '만족' 53.4%, '불만족' 46.5%로 집계됐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