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에 4412억원의 매출과 27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8%와 102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란 설명이다.

순이익은 2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7% 증가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연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국 병·의원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했고, 조달청과의 납품 계약 등이 이어지며 상반기 실적이 증가했다"며 "해외는 기존 유럽 및 북미 외에도 남미와 동남아 시장까지 확대돼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국내외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에 맞춰 제품의 생산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최근 진출한 혈당진단과 더불어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원격진단 등 사업분야 다각화를 추진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국내에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 진단하는 제품 'Humasis COVID-19/Flu Ag Combo Test'와 현장진단 당화혈색소(HbA1c) 분석기인 'HUBI DIA'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은 지난달 미국임상화학회(AACC)에서 선보였다.

휴마시스는 오는 31일 '2022 싱가포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Medical Fair Asia 2022)'에 참가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