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맥주병 '와르르'…운전기사 반복된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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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사이 트럭에 실린 맥주 잇따라 쏟아져
시민들 선행 이면에 '기사의 반복된 실수' 있었다
시민들 선행 이면에 '기사의 반복된 실수' 있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37325.1.jpg)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맥주 운반 트럭 사고와 지난 6월 29일 맥주 운반 트럭 사고의 운전기사는 동일인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께 춘천시 동면 만천로를 지나던 주류 운반 트럭에서 수십 개의 맥주 박스가 도로에 쏟아졌다.
그러나 도자 공방과 이불 가게, 조경회사 등 인근 사무실과 상가에서 놀란 시민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어 1시간여 만에 도로를 정리했다.
청소에 동참했던 한 시민은 "난처해하는 운전기사를 보니 무슨 불이익이라도 당할까 안쓰러웠다"며 운전기사를 되레 걱정했다.
운전기사 A씨는 두 번째 사고 현장에서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벌점을 받으면 운행에 지장이 생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춘천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37324.1.jpg)
경찰은 6월 말 사고에 대해서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A씨에게 벌점 부과와 함께 범칙금 처분을 내린 데 이어 또 같은 사고가 나자 윙 부분 이상 여부 등을 정비 후 10일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