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니 교황청 장관 "분단 한국 보면서 화합에 대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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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스 총회' 위해 방한
루피니 교황청 장관
루피니 교황청 장관
“시그니스 세계총회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특히 한국은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화합해나갈 것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 의미가 깊습니다.”
파올로 루피니 교황청 홍보부 장관(사진)은 16일 서강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선진 기술을 가진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루피니 장관은 시그니스 세계총회를 계기로 방한했다. 시그니스 세계총회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 총회로, 가톨릭 언론인이 교류하고 종교와 언론의 역할을 성찰하는 자리다. 올해는 서울에서 이날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해외 32개국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다.
그는 종교와 언론, 평신도와 교황청 간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출신으로, 2018년 교황청 역사상 최초로 평신도 출신 장관으로 임명됐다.
루피니 장관은 한국 가톨릭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은 평신도가 중심이 돼 교회를 세웠다”며 한국 가톨릭교회가 자발적으로 서학을 받아들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교회는 더욱 봉사해야 한다”며 “성별과 상관없이, 성직자든 평신도든, 비신자까지도 봉사 대상을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
생산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디지털 시대, 언론의 자성도 촉구했다. 그는 “진실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초연결성은 우리에게 해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날 뉴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며 “거짓 정보를 담은 뉴스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파올로 루피니 교황청 홍보부 장관(사진)은 16일 서강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선진 기술을 가진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루피니 장관은 시그니스 세계총회를 계기로 방한했다. 시그니스 세계총회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가톨릭 언론인 총회로, 가톨릭 언론인이 교류하고 종교와 언론의 역할을 성찰하는 자리다. 올해는 서울에서 이날부터 1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해외 32개국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다.
그는 종교와 언론, 평신도와 교황청 간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출신으로, 2018년 교황청 역사상 최초로 평신도 출신 장관으로 임명됐다.
루피니 장관은 한국 가톨릭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은 평신도가 중심이 돼 교회를 세웠다”며 한국 가톨릭교회가 자발적으로 서학을 받아들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교회는 더욱 봉사해야 한다”며 “성별과 상관없이, 성직자든 평신도든, 비신자까지도 봉사 대상을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
생산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는 디지털 시대, 언론의 자성도 촉구했다. 그는 “진실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초연결성은 우리에게 해를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날 뉴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며 “거짓 정보를 담은 뉴스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