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서울대병원 병실에 수감됐을 당시 몰래 못으로 눌러쓴 편지가 추가로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김 전 대통령이 1978년 7월 22일 서울대병원 병실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쓴 서신을 공개했다.
기존에 공개했던 옥중서신 19편 외에 새롭게 발견된 것이다.
당시 이 여사가 병실 면회를 통해 메모지를 몰래 전달하면 김 전 대통령이 못으로 누르는 방식으로 글씨를 남겨 서신을 썼다고 도서관은 설명했다.
서신에는 "가을 이후 우리나라 정치 정세에 큰 변화가 올 것이오", "그 성격과 범위는 첫째 우리 민주 세력의 역량과 국민의 호응, 둘째 국내의 경제 및 사회의 동향, 셋째 박씨(박정희 전 대통령)의 태도, 넷째 우방 특히 미국의 태도 등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오" 등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정세를 판단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현재의 나를 돕는 최대의 길도 당신 건강이니 내 걱정을 생각해서라도 소홀히 생각 말도록 거듭 당부하오"라며 부인의 건강을 챙기는 내용도 담겼다.
도서관은 "탄압이 심해질수록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자유의지 역시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김 전 대통령이 유신 체제의 변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인 색동원을 운영하며 장애인 입소자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 시설장 김모씨가 19일 구속됐다. 경찰이 해당 사건 내사를 시작한 지 약 9개월 만에 이뤄진 신병 확보다.남세진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성폭력처벌법·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씨는 생활지도 등을 이유로 여성 장애인을 성폭행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색동원 시설 종사자들이 최소 6명에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들의 산부인과 진료 기록과 김씨가 입소자를 폭행하는 CCTV 영상을 법원에 제출했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일부 폭행 혐의를 제외한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와 함께 입소자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색동원 종사자 A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남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객관적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경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시설 종사자 전원과 입·퇴소자를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김씨 등이 장애인 몫으로 나오는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정황과 관련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김영리 기자
상습 무전취식 남성이 또다시 무전취식 하려다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전과 50범 이상으로 누범기간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대전둔산경찰서는 사기 및 폭행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대전 서구 한 술집에서 음식값 등을 지불하지 않고 업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업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술집에 혼자 방문한 A씨는 75만원어치의 술과 음식 등을 먹은 뒤 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려다 업주와 시비가 붙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전취식 등 전과 50여범으로 누범기간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장애인 입소자를 성폭력 한 혐의를 받는 인천 강화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 시설장이 19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시설장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이 지난해 5월 색동원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개시한 지 약 9개월 만에 김씨에 대한 신병 확보가 이뤄진 것으로, 같은 해 2월 피해자가 '시설에서 성폭력이 있었다'고 처음으로 외부에 밝힌 지 약 1년 만이기도 하다.김씨는 생활지도 등을 빌미로 여성 장애인들과 강제 성관계를 맺거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피보호자 간음 등·장애인복지법상 폭행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김씨와 색동원 시설 종사자들이 최소 6명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성폭행 피해자 3명과 폭행 피해자 3명의 산부인과 진료 기록과 김씨가 입소자를 폭행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법원에 제출하자 폭행 혐의만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씨와 함께 장애인복지법상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시설 종사자 A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남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객관적 증거가 대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경찰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현재 김씨 등이 장애인 몫으로 나오는 보조금을 유용한 의혹이 있다는 정황도 포착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