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박경석 공동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시위에서 이동식 철제 칸에 들어가 쇠사슬로 묶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박경석 공동대표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및 예산 확보를 위한 시위에서 이동식 철제 칸에 들어가 쇠사슬로 묶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7일 아침 7시 30분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당역을 거쳐 삼각지역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시위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에 4호선을 중심으로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이들은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상행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사당역까지 하행선, 다시 사당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상행선을 탑승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날"이라면서 "취임 100일을 맞아 지구 끝까지 장애인의 권리를 쟁취해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과 참여가 보장되는 날까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탈 것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일선 경찰서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29일 열릴 모의재판에 출석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전장연이 출근길 시위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없다고 항의하자, 경찰은 엘리베이터가 있는 남대문경찰서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