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밤 9시 기준으로 넉 달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16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밤 9시까지 전국에서 17만576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시간대 기준으로 4월 12일(19만2077명) 이후 12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전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9만4102명 많다. 주말과 광복절 휴일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늘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방역당국은 이달 말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9만 명에 다다르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중 하루 평균 20만 명 전후로 확산세가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예측한다”고 했다.이상원 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도 “8월 말 정점 후 느린 속도로 확진자가 감소할 수 있다”며 “최대 33만 명까지 예측한 기관이 있지만 대부분 20만 명 이내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 확진자의 87.9%는 오미크론 변이의 아형 중 하나인 BA.5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감염률(7월 31일~8월 6일)은 6.11%로 전주보다 0.68%포인트 높아졌다.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1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7만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만5765명이다. 전날 동시간대(8만1663명)보다 9만4102명 증가했다. 지난 4월12일 기록한 19만2077명 이후 125일 만에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유행 정점이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20만명 이내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행은 월말부터 느린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점을 기록한 이후에도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8만7371명(49.7%), 비수도권에서 8만8394명(50.3%)이다.지역별로는 경기 4만5791명, 서울 3만2523명, 경남 1만2723명, 인천 9057명, 부산 9018명, 대구 8486명, 경북 7541명, 전남 7509명, 충남 7123명, 전북 6296명, 대전 6177명, 충북 5724명, 광주 5400명, 강원 5176명, 울산 3877명, 세종 1548명, 제주 1796명이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