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으로 몰리는 중국 배터리…비야디, 285억위안(약 5조5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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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자동차 1위, 전기차용 배터리 2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중국 최대 리튬 매장 지역인 장시성 이춘에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신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17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춘시, 이춘광업공사 등과 285억위안(약 5조4936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산 30GWh(기가와트시) 배터리 공장과 연 10만t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공장 등 종합 생산기지를 지을 계획이다. 배터리 1GWh는 전기차 1만5000대 분량에 해당한다.
비야디는 이춘시에 배터리 기지를 구축하면 현지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생산과 운송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연간 생산역량은 80GWh였으며, 2021년 이후 내놓은 추가 투자 규모는 누적 217GWh에 달한다.
이춘은 현재까지 밝혀진 리튬 매장량이 260만t으로 중국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남미 소금호수와 달리 광물 형태로 매장돼 있어 순도가 낮고 제련 비용이 높다는 단점 때문에 개발이 더뎠다. 최근 글로벌 리튬 가격이 오르자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앞다퉈 이춘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 1위 CATL은 2019년 연 50GWh 공장을 구축했고 2024년 50GWh 공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4위인 궈쉬안도 총 30GWh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5월 10GWh짜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춘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이 지역에 146개의 배터리 관련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채굴, 제련, 소재 및 부품, 폐배터리 회수 등 다양한 업체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17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춘시, 이춘광업공사 등과 285억위안(약 5조4936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연산 30GWh(기가와트시) 배터리 공장과 연 10만t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공장 등 종합 생산기지를 지을 계획이다. 배터리 1GWh는 전기차 1만5000대 분량에 해당한다.
비야디는 이춘시에 배터리 기지를 구축하면 현지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생산과 운송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연간 생산역량은 80GWh였으며, 2021년 이후 내놓은 추가 투자 규모는 누적 217GWh에 달한다.
이춘은 현재까지 밝혀진 리튬 매장량이 260만t으로 중국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남미 소금호수와 달리 광물 형태로 매장돼 있어 순도가 낮고 제련 비용이 높다는 단점 때문에 개발이 더뎠다. 최근 글로벌 리튬 가격이 오르자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앞다퉈 이춘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 1위 CATL은 2019년 연 50GWh 공장을 구축했고 2024년 50GWh 공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4위인 궈쉬안도 총 30GWh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 5월 10GWh짜리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춘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이 지역에 146개의 배터리 관련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채굴, 제련, 소재 및 부품, 폐배터리 회수 등 다양한 업체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