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3억원,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영업손실은 약 258억원, 순손실은 약 317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증가했다.

피씨엘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타액 자가진단키트의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를 시작했다. 만 18세 미만 대상 임상을 완료한 제품이다. 현재 전국의 약국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이 상반기 매출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현장형 신속진단 장비인 ‘PCLOK II’의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독감 및 코로나19 등의 질병을 다중진단할 수 있는 ‘PCLOK II ABC’ 카트리지의 품목허가를 받고 현재 판매를 준비 중이다. 코로나19의 ‘N항체’와 ‘S항체’를 동시에 검출하는 ‘PCLOK II SARS-CoV-2 Dual IgG’도 출시했다.

지난 6월에는 모로코의 국책 의료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에 진단 의료 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형 혈액 스크린 장비와 현장형 신속진단 장비, 코로나19 진단 관련 제품군 등을 수출한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피씨엘의 성장동력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치매 진단키트와 산업동물 관련 사업을 추진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건강 관련 서비스를 받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