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에 중장비 부품 제조까지…새만금에 투자 나서는 기업들
새만금개발청은 17일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이앤하이솔루션의 ‘그린수소 생산·탄소자원화 설비 제조시설’ 및 강진산업의 ‘중장비 부품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앤하이솔루션은 올 10월 새만금 산업단지 2만9000㎡ 용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4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앤하이솔루션은 올 4월 설립된 신규 법인으로 탄소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미국 리카본의 제조 협력사인 효진오토테크, 에코하이테크, 에스앤티가 참여해 설립했다.

새만금 공장에서 수전해 장치와 탄소자원화 설비를 생산해 그린수소 생산업자와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사업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강진산업은 올 9월 새만금 산업단지 1만300㎡ 용지에 5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36명을 채용키로 했다. 강진산업은 기계장비 제조 기업으로 23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입주해 있고,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단지 조성도 예정돼 있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기영 이앤하이솔루션 대표는 “신속한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그린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민관이 협력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완식 강진산업 대표 역시 “우수한 환경을 갖춘 새만금에 투자하게 돼 의미 있다”며 “좋은 결과물을 생산해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