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XXX 꺼X" vs "文 사랑해요"…고통 받는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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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꼼수탈당' 논란이 일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다녀왔다면서 "평산마을의 평화, 윤석열 대통령이 되찾아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민 의원은 "'광주 빨갱이 XXX 꺼X' 어제 오후 저희 100여명이 평산마을을 찾았을 때 바로 그 악성 유튜버들로부터 들은 폭언"이라며 "미친 듯 쏟아내는 언어폭력, 독기서린 욕설이 평산마을 오후를 뒤덮는다. 평화를 짓밟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어시간 겪었을 뿐인데도 심장이 벌렁댄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라며 "이 마을 분들과 퇴임 대통령 내외분은 어찌 이 고통을 견디실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이 쉬도록 '사랑해요! 힘내셔요!'를 외쳤다"면서 "어떻게든 평산마을의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다짐한다. 평화시위도 해보고 밀어붙이는 방법도 고민한다. 참말로 어렵다"고 했다.
민 의원은 "그런데 경찰이 이상하다. 저런 폭력시위를 왜 그냥 두고 보는 걸까"라며 "하여 윤 대통령이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그에게도 언젠가는 퇴임하는 시간이 올 테니까. 꼭 부탁드린다. 평산마을의 평화를 되찾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양산경찰서는 전날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흉기로 비서실 관계자를 위협해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 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주민을 반복적으로 협박하는 등 재범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 출신 의원 17명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5년의 임무를 다하고 고향으로 가신 전직 대통령과 가족이 끔찍한 소음공해와 욕설, 저주, 폭언을 100일 넘도록 감당하는 이 현실이 너무도 기가 막힌다"며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위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언행은 더욱 폭력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민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다녀왔다면서 "평산마을의 평화, 윤석열 대통령이 되찾아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민 의원은 "'광주 빨갱이 XXX 꺼X' 어제 오후 저희 100여명이 평산마을을 찾았을 때 바로 그 악성 유튜버들로부터 들은 폭언"이라며 "미친 듯 쏟아내는 언어폭력, 독기서린 욕설이 평산마을 오후를 뒤덮는다. 평화를 짓밟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어시간 겪었을 뿐인데도 심장이 벌렁댄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라며 "이 마을 분들과 퇴임 대통령 내외분은 어찌 이 고통을 견디실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이 쉬도록 '사랑해요! 힘내셔요!'를 외쳤다"면서 "어떻게든 평산마을의 평화를 되찾아야 한다고 다짐한다. 평화시위도 해보고 밀어붙이는 방법도 고민한다. 참말로 어렵다"고 했다.
민 의원은 "그런데 경찰이 이상하다. 저런 폭력시위를 왜 그냥 두고 보는 걸까"라며 "하여 윤 대통령이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그에게도 언젠가는 퇴임하는 시간이 올 테니까. 꼭 부탁드린다. 평산마을의 평화를 되찾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양산경찰서는 전날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흉기로 비서실 관계자를 위협해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에 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주민을 반복적으로 협박하는 등 재범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 출신 의원 17명은 공동 성명서를 내고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5년의 임무를 다하고 고향으로 가신 전직 대통령과 가족이 끔찍한 소음공해와 욕설, 저주, 폭언을 100일 넘도록 감당하는 이 현실이 너무도 기가 막힌다"며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위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언행은 더욱 폭력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