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찰국장 지낸 특수통
'소윤' 윤대진 전 검사장 변호사 개업
윤석열 대통령과 굵직한 수사를 함께하며 검사 시절 '소윤'으로 불렸던 윤대진(58·사법연수원 25기)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검사장은 22일 서울 서초구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로 새 출발 한다.

충남 청양 출신인 그는 1996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지낸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이다.

그는 주로 기업·조세·금융·첨단범죄 관련 수사를 전담하며 전문성과 경험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대통령 아래에서 1차장 검사를 맡아 호흡을 맞췄고, 2018년에는 검찰 조직의 인사 및 예산 관리 등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2019년에는 수원지검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수사 등의 여파로 수원지검장 부임 6개월 만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으며, 다음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다시 한번 밀려났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검검사급 인사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인사 명단에서 빠지자 사의를 표하고 검찰을 떠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