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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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손잡고 민·관·학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18일 LG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과기정통부 주최 ‘2022 인공지능대학원 심포지엄’에 민간 기업 최초로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대학원들이 AI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성과를 공유하고, 민·관·학 교류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행사다. 전국 16개 인공지능대학원 교수진과 학생, LG 주요 계열사 8곳과 삼성전자 등 대기업, 유망 AI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 기조 강연은 세계 10대 AI 석학인 이홍락 LG AI연구원 CSAI(최고AI과학자)가 맡았다. ‘인간을 돕는 조력자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학습 방법’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 CSAI는 "물리적인 환경에서 위험한 일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이나, 가상 환경에서 인간의 업무를 돕는 비서 역할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일반화된 성능을 보이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인간을 돕는 최고의 조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AI 연구원은 과기정통부와 함께 인공지능대학원 학생들의 실전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공지능대학원 챌린지’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대학원마다 팀을 구성해 기업이 제공한 산업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연이다.

지난 7월부터 14개 대학원 165개팀이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원·항체 반응 예측'을 주제로 경연을 진행했다. 우승팀인 중앙대 'CVML'팀에겐 최고상인 과기정통부장관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LG 계열사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및 LG AI 인재풀 등록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졌다.

LG 계열사 8곳은 이번 행사에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해 채용 상담 및 기술 시연을 진행한다. LG AI연구원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8곳은 LG 통합 부스에서 각 사의 최신 AI 기술 시연과 AI 우수 인재 유치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이날 저녁에는 AI 분야의 민관학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 전문 기관, 학계, 기업의 주요 인사 120여명이 모이는 네트워킹 행사 ‘타운홀 미팅’도 진행된다. 타운홀 미팅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비롯한 LG그룹의 AI·DX 담당 임원 13명이 참석해 AI 인재 양성과 기술 연구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