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시장] 미 FOMC 회의록 공개 여파…국고채 일제히 상승
<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Fed가 이날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금리 인상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38%포인트 오른 연 3.125%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46%포인트 오른 연 3.188%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33%포인트 상승한 연 3.221%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21%포인트 오른 3.198%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8%포인트 오른 연 3.156%,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2%포인트 오른 연 3.115%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38% 오른 연 4.114%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38% 오른 연 9.964%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현대제철의 신용도가 개선됐다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의견이 나왔다. 철강업 호황으로 탄탄한 실적을 쌓은 데다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겼다. 앞서 무디스는 2020년 4월 현대제철이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탄탄한 실적이 현대제철의 신용도 개선을 이끌었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상당 부분을 차입금 축소에 활용할 것으로 파악된다”이라며 “향후 1~2년간 조정 차입금은 약 11조~12조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13조2000억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