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실적 회복세…올해 흑자전환 기대"
조아제약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330억58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52.1% 감소한 19억4700만원이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11.4% 증가한 174억3400만원, 영업손실은 29.7% 감소한 8억원을 기록했다. 점차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은 줄어 2022년 700억원의 매출과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증가한 데다, 면역력 증진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적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품목들의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회식 자리에 간장 활성화제 헤파토스시럽의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자녀의 성장과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잘크톤 제품군의 매출도 16% 늘었다고 했다.

특허받은 용기 '조아 Safeasy Ampoule'(가칭)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의 조아 Safeasy Ampoule은 4년여에 걸쳐 개발됐다.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12개국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제품과 함께 위탁생산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홈쇼핑과 온라인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사업 다각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조아제약은 하반기 3~4개 제품의 홈쇼핑 출시 준비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포켓몬스터'를 적용한 어린이 음료의 출시도 앞뒀다. 어린이 건강 제품군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사업 다각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한다"며 "신성장 동력 창출과 혁신을 통해 2022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